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국내외 수주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액은 3배 가까이 늘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상장사 101곳의 계약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4% 증가한 59조6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체가 가장 돋보였다. 해외 계약액만 작년 대비 189% 늘어난 9조6747억원으로 세 배가량 급증했다. 반면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내수 수주액은 6.91% 줄어든 6조1848억원에 그쳤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7조4545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대우조선해양(6조3784억원),동양제철화학(6조1636억원),현대중공업(5조6278억원),현대건설(4조2435억원) 순이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