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원조 아이돌 스타 임예진을 위해 이덕화가 자진해 '굴욕'을 감수한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 '상상플러스-시즌2'에 이덕화가 임예진과 함께 출연해 80년대 명콤비로 활동 당시의 상황을 공개한 것.

어린 시절 연예계에 데뷔한 임예진은 "어머니가 늘 촬영장에 왔는데 가끔 어머니가 오시지 못할때는 의지할 사람이 이덕화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오시지 않는 날에 임예진에게 가장 난감한 것은 화장실. 임예진은 "화장실에 같이 가달라고 이덕화에게 부탁 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표시로 이덕화의 옆구리를 살짝 찌르면 이덕화가 알아서 함께 가주고는 했다"라고 말했다.

이덕화는 임예진의 부탁에 따라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고, 밖이 조용하면 임예진이 무서울까봐 계속 노래를 부르는 등의 노력까지 기울였다고.

이덕화는 "당시 가방까지 들고 서서 기다렸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이덕화는 임예진과 처음 만날 당시 교복 차림의 임예진을 알아보지 못하는 '굴욕'사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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