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증시가 당분간 1500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이 글로벌 증시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도 함께 시사하고 있고, 미국 신용경색 및 주택시장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마주옥 연구원은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일부 주택시장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연속성은 아직 부족하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이에 대한 확신에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 매도가 추세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지만 국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하고, 기관의 매수여력은 높지만 쉽게 살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IT와 자동차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감소 우려가 압박하고 있고, 내수업종도 내수부진, 환율상승, 부동산 PF 문제 등이 산적해 있어 업종과 종목의 대응이 단기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마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가지 1500대에서 지루한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