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대우차판매에 대해 2분기 영업실적이 다소 미흡했고 건설부문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건설부문의 영업환경 악화됐다"면서 "그러나 송도 개발사업의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대우차판매의 상반기 신규수주는 700억원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하반기에 베트남에서 20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수주를 추진중이다.

또한 미분양 주택은 약 1600채로 추정된다. 올해 분양된 천안 935세대, 평택 640세대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송도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송도 보유부지에 설립되는 파라마운트무비 테마파크는 9월중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10월 이후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설명이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최종인가 및 구역지정은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까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대우차판매의 주가는 KOSPI대비 1개월 -7.0%, 12개월 -53.8%의 극히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지분율은 30% 내외로 연초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미래에셋의 보유지분율은 14.27%에서 8.86%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