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원유 수요 감소와 러시아의 그루지아 공격 중단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44달러 내린 배럴당 113.0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 보다 1.38달러 떨어진 배럴당 111.29 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0.47 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5월 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유가는 초반 그루지야의 정정 불안으로 송유관이 일시 폐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116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러시아가 군사작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성장 둔화와 고유가로 인해 원유 수요의 감소가 점차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