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경기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경기에서 심권호 해설위원의 중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심권호 해설위원은 정지현 선수와 박은철 선수에게 경기 방법을 지시하거나 반말을 섞어가며 상황을 전달했기때문이다. 또한 정지현 선수나 박은철 선수가 실수를 한 경우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욕설에 가까운 말을 내뱉기도 했다.

박은철 선수의 경기에서 심권호 해설위원이 했던 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괜찮아. 괜찮아. 저거 조심하고! 자기가 지친거야! 쟤는 자기가 지친거야', '러시아 자세 한번 틀어서 그렇지!', '돌릴게 어딨는데, 지가. 좋아! 안돼!', '아! 제발 너까지 실망시키지 말고. 에이씨' 등이 있다. 해설위원의 말인지 감독의 말인지 듣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티즌들은 "심권호의 중계가 이번엔 도를 지나쳤던거 같다", "친근하고 재미있었는데, 경기가 안 풀려서 좀 심했다", "과연 방송인데, 이런 말들이 오가도 되나 걱정됐다", "방송 중 대담한 말들이 쏟아져서 깜짝 놀랐다", "이런식의 중계라면 앞으로 더 듣고 싶지 않다"며 심권호 해설위원의 중계를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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