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우증권은 상품통화와 자원수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이머징아시아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했다.

원유 및 상품가격 강세로 그간 혜택을 받았던 이머징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최근 부진한 가운데, 자원 수요국인 이머징아시아 국가들은 상품가격 조정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덜어지며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인도증시는 지난 11일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며 1만5500선을 회복했다. 6월17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국제유가 하락세로 금리인상 우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증시도 5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태국 증시도 정치 불안에 따른 급락세에서 벗어나 3주째 오르고 있다.

이 증권사 이인구 연구원은 "기존 이머징시장 투자의 주요 논리였던 '원자재 수혜국 찾기'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유가하락의 수혜와 미국 경기회복 시나리오의 최대 수혜지역인 이머징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