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탄소펀드가 처음 설정돼 운용을 앞두고 있다.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투자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2일 지난해 출시된 '한국사모 탄소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가 760억원의 설정액을 모아 13일부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최대 투자자이며 연기금과 일부 대기업 등도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에너지관리공단이 투자 대상 사업을 발굴해 넘기면 한국운용이 투자 대상을 결정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펀드의 첫 투자 대상은 전남 보성과 경남 창녕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결정됐다. 투자금액은 150억원 정도로,펀드는 15년간 운영될 이 발전소의 1,2대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