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기는 나눔경영] 포스코 ‥ 봉사 동아리만 400개…해외까지 사랑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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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은 전방위적이다. 일반적인 봉사활동은 물론 학술지원,중소기업 상생활동,문화행사 등으로 접촉면이 넓다. 지역도 가리지 않는다. 포항 광양 등 지역사회를 보듬는데 열심이고 해외 사업장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은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지난해 37만여 시간을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 직원의 89%가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직원 한 사람 당 평균 21.7시간 동안 나눔활동에 참여했다. 사내 봉사그룹만 400개에 육박한다. 해외법인인 포스코-차이나와 포스코-인디아에도 봉사그룹이 결성돼 있을 정도다.
임직원들의 봉사활동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분야 지원이다. 포스코는 작년 말 5개 출자사와 더불어 100억원을 이웃사랑 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출연했다. 또 포항과 광양지역의 결식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직접 세 곳에서 무료 급식소인 '나눔의 집'을 운영 중이다. 2004년 개소한 이래 45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매년 실시하는 '사랑의 헌혈 릴레이'에는 포스코를 비롯한 출자사와 외주 파트너사들이 잇달아 참가해 총 2343명이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지역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포항에는 환호해맞이공원(300억원) 문화예술회관(57억원) 포항테크노파크(300억원) 등을 지었고 광양에는 커뮤니티센터(300억원) 전남테크노파크(100억원) 등을 만들었다. 문화공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포항효자아트홀은 작년 한 해 동안 17개 공연을 통해 2만3000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광양백운아트홀은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품격 음악회 등을 선보여 작년 한 해 동안 4만8000여명의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포스코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인도제철소 건립 예정지인 오리사 주에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 아동이 많은 점에 착안해 의료진을 파견, 23명에게 성형수술을 했다. 중국에서는 포스코-차이나가 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용 기자재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포스코의 노력은 기업이미지를 반듯하게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잡코리아가 최근 서울대 사회책임경영(CSR) 연구동아리와 함께 대학생 4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기업으로 포스코가 선정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