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하락장에서는 이익내기가 쉽지 않은 수익 구조로 돼 있어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택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 4월부터 6월까지 35개 국내 증권사가 거둔 순이익은 5298억원. 호황을 보였던 작년에 비해 50.1%가 줄었습니다. 특히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8곳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19개 외국 증권사는 2459억원을 거둬 오히려 7.3%가 늘었습니다. 똑같은 증시 침체 국면기에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가장 큰 이유는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사의 고객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국인들은 증시 하락기에는 거래가 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외국 증권사의 주고객인 외국인들은 하락장에서도 공매도나 파생상품 등으로 거래를 지속합니다. 자기매매 실력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국내 증권사는 자기매매 부문에서 491억원 적자를 냈지만 외국 증권사는 492억원 흑자를 거뒀습니다. 외국 증권사의 경우 파생상품 매매를 적극 활용해 하락장에서도 이익을 냈기 때문입니다. 강전 금융감독원 건전경영팀장 (1분18 -30초) "국내 증권회사가 아직까지 위탁매매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향후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해 인수업, 고객자산 관리업 등 영업 다각화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통법 시행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6개월. 손쉬운 수익 창출 관행에서 벗어나 투자 실력 쌓기와 사업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일 때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