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가 시작 된지 벌써 두 달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 불편함이 남아 있어 '불평뉴타운'이란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영우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은평뉴타운 1지구입니다. 입주 후 두 달 내내 입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곳곳에서 비가 새고, 단지 주변은 공사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좋은 아파트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불편해서 살기 힘들어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파트 내 상가들은 대부분 공인중개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어 생필품 사기조차 어렵습니다. 교통 여건 역시 최악의 상황입니다. 마을버스가 단지와 구파발역을 오가고 있지만 배차시간이 15~20분 정도여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뿐 아니라 아파트에서 구파발역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2차선뿐이어서 출근 시간마다 이 도로는 아파트를 빠져나오는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생활환경이 이처럼 좋지 않다보니 넘치는 전세 물량은 해소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개사무소 입구에는 급매로 나온 물건들이 즐비합니다. 현재 84㎡의 전세 가격은 1억5000만~1억7000만원으로 당초 전세 가격인 2억4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3억 원에 전세로 나왔던 102㎡의 경우는 1억7000만~1억900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급매로 아주 저렴하게 내 놓은 물건들 위주로 거래가 약간 됐지만 아직 전세 물건의 50~60% 이상이 거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주거 환경이 좋아지면 나아지면 거래가 많아 질 것으로 보입니다“ 입주가 시작된 지 두 달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산적한 문제점으로 '불평 뉴타운'이라고까지 불리는 은평뉴타운 1지구. 졸속 공사와 분양이 아닌, 명품 단지로 태어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