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자산 규모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2007 사업연도 결산 결과 영업손실 52억원,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직전 사업연도에서 417억원의 영업이익과 5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로써 직전 사업연도 대비 영업익은 적자전환했고 순익은 77% 줄어들게 됐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고,고위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을 줄이며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출 조달금리가 높아지며 예대마진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업계는 1위 업체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를 대체할 수익원을 창출하지 못한 중소 저축은행들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