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안정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며 "경기에 휘둘리지 않는 경기 방어주로서의 진면목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웅진코웨이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2%와 30.2% 증가했다"면서 "시장의 기존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불안한 경제 환경 아래에서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2분기 렌탈 관련 매출과 일시불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와 40.5% 증가했다"며 "의도적인 판매 촉진 자제에 따른 회원 증가세 둔화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급격한 판매 증가가 예상 외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매출 성장세가 양호했다"고 풀이했다.

또 2005년 이후 이어져 온 원가율 개선과 비용의 합리화 기조도 훼손되지 않았고,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매출이 본격화 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것으로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가입자 기반의 렌탈 사업 지속성과 경기에 둔감한 환경 가전 수요는 웅진코웨이의 뛰어난 이익 안정성의 근거가 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단기적으로 상대 수익률이 다른 경기 방어주에 비해 낮아 조만간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