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원유 등 원자재가격 하락이 경기둔화 우려를 동반하고 있지만 시장에는 무조건 호재라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일정부분 원자재 가격 하락이 그 동안 과열된 원자재 가격에 따른 반락과 글로벌 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 위축에 의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첫째로 풀어야 할 문제가 원자재 가격급등이었다는 점에서 원자재가격 하락은 무조건 호재”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지금 원재재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색안경을 끼고 보기보다는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어 간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시장에 불어넣을 수 있는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시간을 벌어준다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