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교육 지도가 바뀌고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통적인 '세계 고등교육의 허브' 외에 두바이 중국 싱가포르 등이 '신흥 허브'로 등장하고 있다.

10일 뉴스위크는 두바이와 중국 싱가포르 등이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교육 허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는 미국 유명 대학 해외 캠퍼스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바이가 새로 조성하고 있는 교육집적단지인 '아카데믹 시티'에는 미시간주립대와 로체스터공대의 해외 캠퍼스 건설이 한창이다.

중국도 교육 인재들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6년간 중국에서 공부하는 해외 학생 수는 3배로 늘었다. 중국은 이를 위해 고등교육기관 양성에 40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싱가포르는 미 시카고 경영대학원과 프랑스 인시아드 등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하는 외국인 숫자는 6만6000명(2006년 기준)으로 5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었다.

압둘라 알카람 두바이지식경제청장은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려면 교육 허브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