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5주년 '인천의 꿈'] 송도ㆍ청라 분양 '봇물'…국제도시서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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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 입법예고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주요 기반시설 완공 및 착공계획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인천 송도와 청라지역 일대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협의기간을 최장 12개월에서 5개월로 줄이고 △외국연구소 유치 및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재정지원 강화 △도시기본계획 수립 의제절차 간소화 △외국인 임대주택공급 활성화 등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발효되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확대는 물론 개발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송도에서는 연면적 5만4000㎡ 규모의 컨벤션센터(송도 컨벤시아)가 준공되고,송도국제업무단지(D24 블록)의 주상복합 '더샵 센트럴파크Ⅲ' 조성계획이 도시경관자문위를 통과했다. 또한 청라지구에서도 로봇랜드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10개월 내로 착공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와 각 업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송도ㆍ청라지구에는 아파트 4500여가구,오피스텔 790여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국제업무단지 D1~4블록에 오피스텔 '커낼워크'를 공급한다. 총 445실(83~270㎡) 규모로 지하 2층~지상 5층,8개 동으로 지어진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지 중앙에 폭 5m,길이 540m의 인공 수로가 조성되며 이를 중심으로 양쪽에 스트리트몰과 오피스텔이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중앙공원 및 국제학교,국제병원,공공청사 등 주요 시설과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또 12월 D15블록에서 아파트 564가구(105~195㎡)를 공급할 예정이다. D24블록에는 382가구(142~364㎡)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센트럴파크Ⅲ'도 12월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A20블록에서 아파트 620가구(114㎡)를 공급한다. 최고 30층 높이,8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경인고속도로가 가까워 서울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서해종합건설은 청라지구 A22블록에서 336가구(86㎡)를 분양한다. 이 중 100가구는 신혼부부용 주택으로 공급된다.
풍림산업은 청라지구 M3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 '풍림 엑슬루타워'를 내놓는다. 최고 높이 지상 55층의 대형 건물 3개 동이다. 주상복합아파트 2개 동 616가구(126~199㎡)와 오피스텔 1개 동 352실(93~153㎡)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8월,주상복합아파트는 9월 공급 예정이다.
9월에는 광명주택이 A15블록에서 아파트 263가구(109㎡)를 분양한다. 10월에는 원건설이 A24블록에서 1284가구(85㎡)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11월에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A19블록에서 464가구(127~198㎡)를 공급할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경제자유구역법이 개정되면 그동안 우려했던 장기간 개발지연,외자유치 등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청라지구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등이 적용되는 물량은 최장 10년까지 전매가 금지되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