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 하나로 사장 "하나로텔, 지금이 바닥 앞으로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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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의 가치는 지금 바닥입니다. 하지만 마케팅과 영업 등에서 SK그룹 내 계열사들과 공조체제를 가동하면 앞으로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SK는 2등에 익숙하지 않은 조직입니다. "
40일간의 영업정지 기간을 끝내고 오는 11일부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모집을 다시 시작하는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사명을 'SK브로드밴드'로 바꾸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사장은 지난 7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한 달 만에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조사를 나와 암초를 만난 것처럼 막막한 느낌이었다"며 "이 기간 회사를 다시 돌아보고 다듬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사장은 1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면서 위탁업체에 맡겼던 텔레마케팅을 직영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텔레마케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줄이고 마케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웅진 등 타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텔레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을 직접 만나 상품을 판매하는 비중도 늘릴 방침이다. 모회사인 SK텔레콤 등 계열사와의 공동 마케팅도 협의 중이다. 시내전화 매출 감소 때문에 도입을 주저했던 인터넷 전화 사업에도 최근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조 사장은 "하나TV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초당 100메가비트(Mbsp)급 광랜 보급률을 90% 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위해 투자액도 2000억원 더 늘렸다"며 "올해는 변화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 일부 적자경영이 불가피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로텔레콤 주가(8일종가 기준 7240원)와 관련,그는 "SK와의 시너지,경쟁력 강화방안,향후 혹시 모를 M&A 가능성 등 모든 긍정적인 측면은 반영이 안 돼 있다"고 말해 중ㆍ장기적으로 SK텔레콤과 합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40일간의 영업정지 기간을 끝내고 오는 11일부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모집을 다시 시작하는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사명을 'SK브로드밴드'로 바꾸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사장은 지난 7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한 달 만에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조사를 나와 암초를 만난 것처럼 막막한 느낌이었다"며 "이 기간 회사를 다시 돌아보고 다듬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사장은 1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면서 위탁업체에 맡겼던 텔레마케팅을 직영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텔레마케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줄이고 마케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웅진 등 타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텔레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을 직접 만나 상품을 판매하는 비중도 늘릴 방침이다. 모회사인 SK텔레콤 등 계열사와의 공동 마케팅도 협의 중이다. 시내전화 매출 감소 때문에 도입을 주저했던 인터넷 전화 사업에도 최근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조 사장은 "하나TV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초당 100메가비트(Mbsp)급 광랜 보급률을 90% 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위해 투자액도 2000억원 더 늘렸다"며 "올해는 변화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 일부 적자경영이 불가피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로텔레콤 주가(8일종가 기준 7240원)와 관련,그는 "SK와의 시너지,경쟁력 강화방안,향후 혹시 모를 M&A 가능성 등 모든 긍정적인 측면은 반영이 안 돼 있다"고 말해 중ㆍ장기적으로 SK텔레콤과 합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