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태양광 사업의 성장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600원(4.88%)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태양광 사업부의 성장세에 주목해야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반도체 소자 업체들의 시설투자가 지연됨에 따라 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실적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성엔지니어링 주가 및 실적의 키 요인인 태양광 사업부의 실적은 2분기 예상치를 만족시켰다"며 "하반기에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반도체 소자 업체들의 CAPEX가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 이상 감소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어서 경기 부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2009년에는 점차 CAPEX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성엔지니어링의 반도체 사업부 실적은 향후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우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부의 개선 영향도 있으나 상반기 설립된 JV로의 태양광 장비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2분기 127억원으로 집중됐던 R&D 비용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대비 접촉 중인 해외 업체들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태양광 장비를 통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