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뮤지컬 가수 사라 브라이트먼(48.영국)이 두 번째로 올림픽 테마송을 부른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6일 브라이트먼과 중국의 국민 가수 류환(45)이 듀엣을 이뤄 올림픽 공식 주제가 '영원한 친구(Forever Friends)'를 개막식에서 부른다고 발표했다.

뮤지컬 대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부부이기도 했던 브라이트먼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스페인 출신으로 세계 3대 테너로 통하는 호세 카레라스와 역시 스페인어로 '영원한 친구'를 뜻하는 '아미고스 파라 시엠프레'를 불렀다.

'천상의 목소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브라이트먼은 특히 이탈리아 시각장애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팝페라계의 디바로 통하며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협연 파트너로 그를 찾을 정도로 주가가 높다.

브라이트먼과 환상의 호흡을 맞추게 된 류환 역시 이번이 두 번째 무대다. 류환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톱 가수 웨이웨이와 '거대한 아시아의 바람'이라는 주제곡을 불러 국제무대 전문 가수로서의 데뷔식을 치렀다.

현재 올림픽 선수촌과 각 경기장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공식 주제곡 '영원한 친구'는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궁샹둥과 이탈리아의 프로듀서 조르지오 모르데로가 함께 만든 곡이다. '영원한 친구'는 브라이트먼과 류환이 함께 부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 인기몰이를 할 조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