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민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분양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지 조건도 나쁜데다 싸지 않은 분양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자입니다. 이번 달까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10개 단지 2천4백여가구에 달할 정도로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청약 성적은 참담했습니다. 대부분 민간택지 상한제 아파트는 순위 내 청약에서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에 분양된 대구 북구 침산동의 쌍용예가와 지난달 안성시에 분양한 경동메르빌, 울산에서 분양한 휴스콘수필아파트만이 청약률 제로를 면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들 단지 역시 청약률 1%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지방에서 분양된데다 공급사도 대부분 중소형 건설사들이어서 브랜드 인지도를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지역은 그나마 민간택지 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단 한 채도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축돼 있는 부동산 경기와 소비심리 저하 등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성패를 가늠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공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청약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향후 수도권 등 입지가 좋은 곳에서 상한제 아파트를 공급할 경우 상황은 반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업체들은 택지비와 가산비 확대,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의 분양가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후에 상한제 아파트를 본격 분양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