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범위를 정치.경제 등 전분야로 확대해 포괄적 실질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올들어 세번째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내용을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공조를 계속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인권 개선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해결을 위한 북한의 태도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지난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은 무고한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된 있을 수 없는 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기 위해 북한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미 동맹의 범위를 안보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으로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성과물도 내놨습니다. 두 정상은 국내 대학생과 졸업생이 미국에 18개월간 머물며 어학연수와 취업을 할수 있는 WEST 프로그램을 내년초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어학연수와 인턴취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년 최대 5천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안에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추진하고 국제우주정거장 등 항공 우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비준될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당초 이번에 발표할 예정이었던 한미동맹 미래비전 발표는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다음 정부 이후로 미뤄졌고 논란을 예고했던 아프간 재파병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담은 두 정상간의 세번째 만남이자 사실상의 고별회담으로 독도나 아프간 파병 같은 민감한 문제 보다는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 폐기라는 큰 틀을 재확인하는데 주력했다는 평가입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