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재료에 가격경쟁력까지…가족단위 고객에 인기

다영F&B(대표 김익수)는 샤브샤브 고깃집을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상호브랜드 '채선당(菜鮮堂)'은 '야채가 신선한 집'이라는 뜻.

이 회사는 2003년 채선당을 문열었다. 현재 전국 11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 150억원을 올리고 있는 동종 업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게 요리 전문점을 낸 뒨 '채선당'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독립하면서 샤브샤브 전문점이 됐다. 16가지 종류의 친환경 야채와 각종 독소를 제거해 주는 놋쇠냄비,삼색 김치 그리고 담백하고 시원한 맛의 육수 및 소스를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의 주 고객층은 가족이다. 이 때문에 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좌식 형태의 테이블 컨셉트,파벽돌(깨어지거나 부서져 못쓰게 된 벽돌)의 마감,황금 느낌의 은은한 조명 등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분위기를 냈다.

이 회사는 초기에 역세권 등 좋은 상권이 아닌 다소 외진 지역에 점포를 냈다. 그 결과 고객과 더 가까이 할 수 있었고 푸짐한 양과 맛,저칼로리의 음식,낮은 가격은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샤브샤브는 대중화가 됐으나 매장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쉽게 찾아가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니다"며 "하지만 채선당을 찾는 고객은 대부분 알고 오기 때문에 유동인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가맹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상품 발주에서 배송까지 연결되어 있는 물류시스템(수·발주 프로그램)을 갖추고 출발했다. 때문에 가맹점이 많이 생겼어도 안정적인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각 매장별 POS(판매시점관리)에서 발주가 가능하고 프로그램 내에 '가맹점주와 본사와의 대화'라는 창을 통해 점주들이 수시로 본사에 의견을 제시하고 본사 정책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부진한 점포를 클리닉 해주는 LSM(Local Store Marketing) 운영을 통한 점포지원도 이 회사만의 특징이다. 각각의 점포가 가지는 영업권 안에서의 직·간접 경쟁군을 조사 분석하고 주 고객층의 동선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타깃상권도'를 완성해 집중 공략해 준다. 또한 마케팅팀의 '고객층 동선 파악 프로그램'도 점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채선당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은 6000여만원,가맹점 전체의 연평균 매출액은 800억원 선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익수 대표는 "채선당을 해외 유명 브랜드처럼 50년,100년을 이어갈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이익의 4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도 이 같은 전략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한국프랜차이즈 대상 '산업자원부 장관상'과 '중소기업청장상',소비자 만족도 1위 퍼스트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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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익수 대표 "누구나 즐기는 웰빙 먹거리로 사랑받아"

"고객에게 사랑받고 먹거리 문화를 창조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익수 다영F&B 대표는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50년,100년을 이어갈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샤브샤브의 대중화를 위해 16가지의 야채와 고기 칼국수 만두 죽을 제공하면서도 1인분에 6000원의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안정적인 물류를 위해 수·발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경기도 이천 소재의 영농조합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를 매일 배송해 주는 점이다.

김 대표는 "샤브샤브 전문점의 특장점은 웰빙 트렌드의 수혜품목이기 때문에 식사와 주류를 겸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웰빙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먹거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용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진짜 웰빙,진짜 맛,진짜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