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크레듀에 대해 고속성장 추이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중립B'를 유지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주력사업 부진과 신규사업 성장 정체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특히 주력사업 판매단가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예상보다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성장기대감이 높았던 외국어말하기능력시험 '오픽'(OPIc)이 상반기 2만5000명 응시에 그쳐 회사 측이 밝힌 올해 응시자 목표 12명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아직 사업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가는 고속성장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2007년에 주가수익비율(PER) 최저 21.6배에서 최고 75.1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온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다시 고속성장 기업으로의 투자 메리트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