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베팅 업체 윌리엄힐과 레드브록스가 나란히 박성화호의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우승 배당률을 16개 본선 참가팀 가운데 공동 9위로 매겼다.

4일(한국시간) 윌리엄힐 홈페이지(www.willhill.com)에 마련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항목에 따르면 7일 마감되는 베팅 결과 아르헨티나(13/8)와 브라질(12/5)이 나란히 배당률이 가장 낮아 유력한 금메달 후보군으로 꼽혔다.

아르헨티나의 배당률은 800달러를 걸면 1천300달러(약 1.63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돈을 걸어 배당률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33/1의 배당률(33배)로 미국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고, 조별리그에서 만날 이탈리아(15/2)와 카메룬(20/1)은 각각 3위와 6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온두라스(150/1)는 15위로 '꼴찌' 뉴질랜드(300/1)보다 한 계단 높은 약체로 분류됐다.

또 다른 업체인 레드브록스(www.ladbrokes.com) 역시 아르헨티나의 배당에 7/4를 제시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한국은 중국, 미국과 함께 나란히 33/1의 배당으로 공동 9위를 차지했고, 이탈리아(8/1)와 카메룬(25/1)도 각각 공동 3위와 8위에 올라 윌리엄 힐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온두라스는 125/1의 배당률로 15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