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열대야로 여름을 겨냥한 제품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성수기를 맞은 빙과와 음료업체들이 일제히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연일 30도를 넘어서는 불볕더위. 시민들은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로 무더위를 식힙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빙과와 음료수를 찾는 손길이 늘고 있습니다. 이같은 찜통더위에 그동안 판매 부진으로 울상이던 빙과와 음료업계는 모처럼 콧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cg)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빙그레 등의 7월 빙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 이상 늘었습니다. 롯데제과 관계자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심해진데다 마른장마까지 이어지면서 빙과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빙과·음료업체의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제품가격 인상. 올 상반기 원가 상승으로 음료업계는 10%, 빙과업계는 20%에서 최고 50%까지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빙과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 가량 늘어난 가운데 매출이 두자릿수나 신장하며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으로 해외 대신 국내 여행을 택하는 피서객이 늘어난 점도 이윱니다. 업계에서는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이들 빙과와 음료업체의 여름 특수가 그 어느해 보다 길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성수기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빙과·음료업계.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