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3일 차세대 친환경 제품인 '할로겐 프리(Halogen Free)' LCD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이번 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할로겐 프리' LCD는 할로겐 물질로 분류되는 브롬(Br)과 염소(Cl)를 크게 줄인 제품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달 13.3인치 노트북용 LCD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된 6종의 '할로겐 프리' 제품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예정입니다. 현재 할로겐에 대한 국제적인 법적 규제는 없지만 할로겐 포함 제품을 소각할 경우 환경호르몬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 국제전기표준회의, 국제환경단체 등에서 규제와 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국제 환경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인 규제 보다 한 발 앞서 친환경 기술로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 제공과 신시장 개척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종근 LG디스플레이 선행개발1담당 상무는 "이번 할로겐 프리는 기존 6대 물질에서 더 나아가 유해성 논란이 있는 브롬계 난연제와 폴리염화비닐(PVC) 물질을 LCD 패널에서 제거한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