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상장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삼강엠앤티는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이다 막판 매물로 보합인 8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6500원에 비해 24.6%가량 높은 금액으로 회사가 제시했던 공모가 희망밴드 하한선인 82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삼강엠앤티는 지난 7월 여타 업체들이 상장을 연기하는 등 공모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홀로 공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삼강엠앤티는 157.1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날도 개인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거래량이 381만주를 넘어서며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기관들은 100만주가량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통가능 주식수 161만여주 가운데 나머지 약 60만주에 대한 손바뀜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강엠앤티는 송유관 등에 쓰이는 후육강관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으로 엑슨모빌 셸 등 세계 5대 석유회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고성조선산업특구에 조선블록 공장을 건설 중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