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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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샤라포바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마리아 샤라포바(21, 러시아)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후 오른 어깨에 힘줄 파열이 발견돼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달 31일 로저스컵 대회에서 마르타 도마호브스카(22, 폴란드)에게 2-1(7-5 5-7 6-2)로 승리한 후 어깨에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도마호브스카와 경기를 하는 동안에도 샤라포바는 2번 정도 어깨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샤라포바는 오른 어깨 힘줄에 두군데 정도 파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부상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경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를 받았다.
샤라포바는 "내가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타이밍이 좋지 않다.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슬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검사를 받은 후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기를 바랐다"고 말한 샤라포바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쉽게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한편,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철회한 샤라포바는 오는 25일 뉴욕에서 시작되는 US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희준기자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