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미국발 악재가 완화되며 국내 증시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 곽병열 연구원은 "신용위험 완화국면이 오고 있다"며 "자생적인 회복에 실패했던 베어스턴스나 국책 모기지 업체와 달리 메릴린치의 경우 대규모 부실자산 매각과 자금유치로 신용위험 및 추가손실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지난 3월 베어스턴스 구제금융 및 금리인하 조치가 이뤄졌던 수준에 비견될 만큼 신용위기 완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다 급락세를 이어갔던 미국 소비심리 지표들의 반등세도 시장 안정화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발 신용경색 위험 축소와 국제유가 하향안정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고용지표 호전 가능성은 그간 절정에 달했던 시장 위험을 완화시켜 국내외 증시 반등 모멘텀을 강화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29일까지 한시적이었던 미국 17개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조치가 8월12일까지 연장된 점도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미국 증시에서는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등 이익모멘텀이 좋은 업종이 반등을 주도할 전망이며, 국내에서는 철강, 화학의 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어 주목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