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색의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당선된 데 이어 미국 정부의 신속한 독도 표기 원상회복 조치가 이뤄져서다. 청와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주춤했던 공기업선진화 등 개혁과제들에도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공정택 후보의 당선에 대해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 후보의 당선을 이같이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공기업개혁과 규제완화 등 개혁과제에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독도 영유권 표기의 원상복귀에 대해 "한·미 동맹복원과 신뢰회복의 결과"라며 "양 정상 간 깊은 신뢰와 우정이 반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정치권서 제기돼 온 외교안보라인 문책에 대해서는 "그럴 일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핵심 관계자는 "이제 외교안보라인의 문책인사 요인이 사라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질문 속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