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을 내려 가벼워진 배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채워넣는 '선박 평형수(Ballast water)' 관련 정화 기술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선박 평형수가 최근 외래 해양 생물 및 병원균 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국제해사기구가 2011년부터 정제 설비 장착을 의무화함에 따라 관련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이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최근 10년(1998∼2007)간의 선박 평형수 처리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2003년까지 연간 1~3건에 그쳤던 출원 건수가 '선박 평형수 관리 국제협약'이 채택된 2004년 4건으로 증가한 뒤 2005년 8건,2006년 13건,2007년 19건 등으로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출원인별로는 외국인 비율이 51%로 내국인을 앞질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