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도높은 통화긴축 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긴축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을 낮추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을 막아 장기적으로는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며 "긴축 통화정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오일쇼크 당시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4개국의 통화정책을 분석한 결 과 일관되고 강도높은 긴축정책이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었다는 분석입니다. 강 연구원은 "긴축정책은 실질 이자율을 플러스로 유지할 정도로 강력하게 수행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으로 맞서 싸운다는 신뢰를 쌓아야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기에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