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이 연초부터 판매 중인 'CJ 스마트 알파 파생상품 1호'펀드가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등락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전세계 증시는 유가 급등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산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펀드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 나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CJ 스마트 알파 파생상품1호'펀드는 시장 방향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변화된 투자환경하에서 가입을 검토할 만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펀드는 해외유수의 투자은행들이 시스템적으로 운용하면서 시장 변화에 관계없이 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인덱스(지수) 중에서 우수한 성과가 예상되는 인덱스를 엄선해,이와 연계된 장외파생상품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 3월14일 설정 후 수익률은 3.53%(28일·종류A 기준)로 연율로 환산하면 9.42%이다. 올해 국내외 시장의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설정액은 79억원이다. 운용은 CJ자산운용이 맡으며 6개월 미만에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CJ 스마트 알파 파생상품1호'펀드는 일반적인 절대수익추구펀드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용된다. 기존의 절대수익추구펀드는 운용제약이 따르는 국내시장만을 대상으로 롱숏(고평가된 주식을 팔고 저평가 주식을 동시에 사는 전략) 차익거래(현선물 간 가격차를 이용한 거래) 시스템 자산배분 등의 운용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펀드는 전 세계에 이 같은 전략으로 시장중립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우수 인덱스를 전략별로 적절히 조합하고 분산투자해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CJ자산운용 파생상품운용팀의 남흥용 팀장은 "여러 인덱스를 엄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분산투자 효과에 의해 펀드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분산투자와 인덱스에 대한 선별투자로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률 편차를 줄여 나간다는 설명이다. 문의 1588-7171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