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수익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주식과 대체투자를 대폭 강화해 2012년까지 전체 자산의 절반까지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230조원의 자금 운용으로 전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국민연금. 세계 연기금 가운데 5번째로 큰 규모지만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2.2%에 그쳤습니다. 국내 주식에서만 10.7% 손실을 냈고 채권 에서 2.7%(연 환산 5.4%) 수익을 올렸습니다. 2007년 기준 최근 3년간 평균 수익률은 연 6.1%로 외국의 연기금과 비교해봐도 저조한 실적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국민연금공단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포트폴리오 재편과 인적 쇄신을 통해 내년말까지 수익률을 2%포인트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채권 위주 투자 대신 위험자산인 주식과 대체투자 등의 비중을 높이겠습니다." 우선 2012년까지 현재 80%에 달하는 채권투자 비중을 50%로 줄이고 주식과 대체 투자 부분을 각각40%와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전체 자산의 20%는 해외투자로 현재보다 2배 정도 확대됩니다. 국민연금은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국내 주식에 최대 9조원 해외주식에 6조원 그리고 대체투자 부분에 4조7천억원을 집행하겠단 계획입니다. 또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지주 등 정부 소유 은행의 민영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구조조정이 완료된 기업의 지분 매각에도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함께 운용인력도 대폭 개편합니다. 9월말까지 해외 연기금 사례를 참조해 기금의 50%를 맡고 있는 위탁운용사의 선정과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해외 운용인력을 포함한 외부 민간 운용 인력 도입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특히 박해춘 신임 이사장은 오늘(29일)최종 면접을 거쳐 8월중 새로운 기금운용본부장이 임명되더라도 앞으로 기금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과 투자 계획 등은 직접 챙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내년 말 기금운용공사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국민연금 운용 계획의 새로운 변수가 될 지 미지숩니다. WOW-TV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