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로비 킨(28.아일랜드)이 리버풀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킨의 리버풀 이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리버풀이 킨 영입을 위해서 비밀리에 작업을 벌여 왔고 킨 본인이 팀을 떠나려고 이적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실망했지만 양 팀 모두 이적에 대해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킨과 4년 계약했으며 이적료로 1천900만 파운드(382억원)를 토트넘에 지급하기로 했다.

킨은 "토트넘에서 보낸 6년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였다.

하지만 리버풀에 합류한다는 것은 꿈만 같은 기회여서 놓칠 수 없었다.

팬들도 내 결정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2년 8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긴 킨은 6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97경기에 출전해 81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에는 15골에 7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일랜드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팀 내 가장 많은 33골을 넣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