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8일 S-Oil에 대해 2분기 일시적인 영업이익의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며 하반기 환율 안정으로 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Oil의 2008년 2분기 잠정실적 특징을 '일시적인 영업이익 이상 급등'으로 요약했다.

2분기 S-Oil의 매출액 6조5318억원, 영업이익 7076억원, 순이익 37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4%, 121%, 217% 증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1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 원인으로 고도화 마진 이상급등 3672억원, 환율상승 효과 833억원, 재고자산평가 587억원 등으로 꼽았다.

동양증권은 S-Oil의 2008년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 7336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및 유가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효과(2100억원)가 소멸되는 가운데 신규 정유설비 및 BTX 설비 증설로 인해 전반적인 마진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기존 고도화설비 매력 이외의 추가적인 투자매력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배당투자에 국한된 투자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