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대리점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마케팅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KTF는 고객 1명 가입 유치때마다 20만원씩 대리점에 지급해 왔던 마케팅 비용을 앞으로 18만원으로 줄일 방침입니다. SK텔레콤 역시 신규가입자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이처럼 마케팅 비용을 줄이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과열 경쟁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 2분기 KTF는 적자 전환했고 SK텔레콤도 2분기 마케팅 비용을 유례없이 많이 쓰면서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3% 이상 줄었습니다. 3세대 서비스 가입자 유치를 위해 KTF와 SKT간 벌인 과열경쟁도 두 회사의 실적악화의 주된 원인입니다. KTF가 보조금을 축소하겠다고 먼저 밝히자 SK텔레콤도 환영하는 구도입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혜택은 줄이고 대신 가족간 할인이나 망내통화 할인 등을 통해 요금료 전체를 인하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매출의 20%이내로 마케팅 비용을 조절해온 LG텔레콤 역시 선발사업자들의 보조금 인하정책에 동참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정부의 보조금 규제가 철폐된후 출혈 경쟁을 벌여온 이동통신사들. 보조금 축소가 전반적인 요금인하로 옮겨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