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러가라] 뜨거운 맥주전쟁 … 시원하게 상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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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여름 맥주전쟁에 돌입했다. 영원한 라이벌인 하이트맥주와 OB맥주는 벌써부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하이트 맥주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솔직한 맥주 이야기'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고, OB맥주는 광고모델 한예슬을 등장시켜 '세련되고 상큼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변과 길거리 등 여러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를 유혹하며 고액 상품권과 음용권 등까지 내놓고 있다.
◆하이트 '시원하고 솔직한 맥주'
하이트맥주는 8월 말까지 베이징올림픽 한국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코리아 파이팅!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이벤트를 벌인다. 이 행사의 경품은 평생 맥주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 5000만원 상당의 맥주 음용권(2명)이다.
올해를 스포츠마케팅의 원년으로 선포한 하이트맥주는 이번 리뉴얼 제품 출시 이후 베이징 올림픽 시즌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에 맞춰 더욱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식이섬유 함유 맥주 'S'맥주의 여름시장 공략을 위한 'S-Style S모델 콘테스트'를 다음 달 10일까지 연다. 행사 참가는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S맥주 홈페이지(www.s-beer.com)를 통해 S스타일로 변신하고 싶은 사연과 사진을 올리면 된다. 1등(1명)에게 내년 S맥주 예비모델 기회 및 쇼핑 지원금 150만원을,2등(2명)에게는 여행상품권 100만원을 준다. 또 참가자 모두에게 추첨을 통해 보디슬리밍 체험권(2명),캐리비안베이 이용권(8명) 등도 제공한다. 하이트맥주는 보아,컬투에 이어 추성훈을 3대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시원하고 솔직 담백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이태원 해밀턴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S-Time 풀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해밀턴호텔 수영장을 찾는 고객에게 S맥주 음용 고객 대상 태닝서비스를 제공하고 S맥주 캔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S타임 파티'도 진행한다.
◆OB맥주 '상큼한 맥주'로 맞서
OB맥주는 카스(CASS)를 앞세워 '카스 쿨 서머 캠페인'을 벌인다. 최근 선보인 '카스레몬'은 한예슬이 트위스트 춤을 추면서 신제품의 상큼함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중심가에서 깜짝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를 위한 시음행사와 '카스걸' 및 '카스보이'와 사진찍기 등 이색 이벤트를 연다. 특히 '카스걸' 캠페인을 통해 국내 유명 레이싱걸들이 일반 시민들과 사진도 찍고 퀴즈도 겨루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보디페인팅 퍼포먼스도 흥미를 끄는 행사다. 카스의 4가지 캔 모양으로 보디페인팅을 한 외국인 모델들이 서울 주요 상권에 나와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OB맥주 관계자는 "올 여름 최대 목표는 카스가 맥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게릴라 이벤트와 시음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