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1∼25일) 국내 펀드는 모든 유형이 수익을 냈다. 증시 반등으로 주식형은 6% 이상 올랐고 혼합형과 채권형도 호조를 보였다. 해외펀드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마이너스로 떨어진 반면 중국 등 대부분 이머징펀드들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특히 인도펀드는 지난주 13% 이상 급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형과 해외형 모두 금융주 섹터펀드들이 초강세를 보인 것도 눈에 띈다.


◆국내 펀드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6.16% 수익을 냈다. 인덱스형은 6.84%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주식혼합형은 2.84%,채권혼합형은 1.71%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금융주펀드들이 가장 좋았다.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과 '삼성금융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2'가 지난주 각각 8.66%와 8.43%로 1,2위를 차지했다. JP모건의 유일한 국내 주식형펀드인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1A'도 8%대의 높은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중소형 운용사들의 상품들도 대거 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알파에셋운용의 '알파그로스주식형C'(7.10%),유진자산운용의 '유진인덱스알파종류형파생1C'(7.04%),칸서스운용의 '칸서스네오하베스트적립식1'(7.04%) 등이 7%대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교보콜인덱스파생1C1'(7.81%) 'Pru인덱스프리파생1A'(7.08%) 등 인덱스형 상품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와 가치주펀드들은 부진했다. '유리스몰뷰티C'는 2.27%로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삼성중소형포커스1C1'(3.35%)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3.78%) 등도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해외 펀드

지역별로는 인도가 13.37%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의 부진을 만회했다. 유럽(5.65%) 중국(4.20%) 일본(4.12%) 등도 좋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3.44% 손실을 냈고 러시아도 -3.15%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베트남은 5.32%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글로벌 IB(투자은행)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C'가 23.00%의 주간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1A'(12.65%)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1A'(8.57%) 등 비슷한 유형의 상품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프랭클린인디아플러스A'(17.38%) '기은SG인디아인프라C1'(17.03%)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1C2'(15.03%) 등 인도펀드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C1'(-7.72%) '글로벌에너지원자재C3'(-6.78%) 등 원자재섹터 상품들은 손실폭이 가장 컸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