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주 디날리 국립공원에서 한 여성이 밤하늘의 오로라를 바라보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4일 지구 자기장과 오로라를 관측해온 소형위성 '테미스'를 통해 오로라가 생기는 원인이 지구와 달의 3분의 1 지점에서 발생한 자기 폭발이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유럽 경제가 단기적으로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특히 유럽 경제 중기 전망은 하방 위험이 지배적이어서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연설에서 서비스 성장 둔화, 제조업 위축, 글로벌 지정학적 분쟁과 국제 무역에 대한 위협 등을 우려했다. 프랑스와 독일 정국 혼란으로 채권 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미국의 무역 관세 위협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라가르드 총재는 "무역 장벽이 제조업과 투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설문조사 기반 데이터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 성장 둔화와 제조업의 지속적인 위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성장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회복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4분기에 상승 할 수 있지만 내년에 다시 목표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18개월 동안 사실상 정체 수준으로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약한 성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전문가들은 성장세가 너무 약해 인플레이션이 ECB 목표치인 2%에 밑도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유로 지역 경제 회복이 어느 정도 탄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투자도 회복될 것이란 이유에서다.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통화 정책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으로 인해 한국 사회가 혼란해지면서 전 세계 국가들도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영국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내 한국에 대한 여행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비상계엄 선언과 관련한 정보를 추가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에서 선포된 비상계엄령이 해제됐다면서도 "광화문, 대통령 집무실(삼각지), 국회(여의도) 주변에서 시위가 예상된다"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대규모 집회를 피하라"고 전했다.캐나다 정부도 이날 한국 여행 정보 페이지에서 '안전 및 보안'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비상계엄령 관련 정보를 추가했다. 캐나다 정부는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앞으로도 시위는 계속될 수 있다"며 "한국에 있을 경우 △주의를 기울이고 △시위 및 대규모 집회를 피하고 △현지 미디어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며 △통행금지 명령 등 현지 당국의 지시를 따르라"고 설명했다.또한 미국 국무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미국 국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모임,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뉴질랜드의 여행 경보는 △1단계 정상적인 안전 및 보안 예방 조치 △2단계 신중을 기할 것 △3단계 불필요한 여행은 피할 것 △4단계 여행 금지로 구분하고 있다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똠얌꿍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새우에 라임, 향신료 등을 넣고 끓인 국물 요리인 똠양꿍은 태국의 대표 음식이다. 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똠얌꿍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똠양꿍은 시고 달고 짜고 매운 맛을 동시에 지닌 독특한 음식이다. 시큼한 맛 때문에 다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 '부야베스', 중국 '샥스핀'과 함께 세계 3대 수프로도 꼽힌다. 태국 정부는 수년 전부터 똠얌꿍 요리법 등 정보를 수집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똠양꿍의 등재로 태국은 △가면극 콘 △민속무용 노라 △태국 전통 마사지 △송끄란 축제에 이어 다섯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이와 관련 쑤다완 왕쑥파낏꼬쏜 태국 문화부 장관은 "똠얌꿍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요리다. 중부 평야 강변지역 농민들이 현지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인 똠양꿍은 태국인의 생활 방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