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익의 지속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25일 "2분기 국내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하반기 전망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도 우려돼 실적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부증권은 우선 삼성 계열사들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91%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3,4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제일모직 삼성증권 등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중형주 가운데는 한화의 영업이익이 3,4분기에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웅진코웨이 STX엔진 등도 수익 안정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송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이익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이어서 다른 종목에 비해 안정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또 효성 동원산업 S&T중공업 등도 수주능력과 사업구조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로 꼽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