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세금 완화에 나서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가 끊기면서 고사 직전에 다다른 시장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게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당장 세제 완화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재규 강남 도곡동 미래 공인 “지금까지의 가격 하락은 곧 멈출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30평형대 위주로 매매 거래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조치로 거래가 끊어지다시피 한 부동산 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얘깁니다. 실제 국회에 제출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과세 기준이 9억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또 세대별로 합산해 과세되던 방식도 개인별 합산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서울 지역 아파트 총 117만 여 가구 중 15만 가구 이상이 종부세 대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해마다 5% 올리기로 한 재산세를 50%로 묶고 과표적용률을 점차 낮추는 부분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큽니다. 오는 9월 재산세는 이미 부과된 7월분보다 상당 폭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공시 지가에 상관없이 늘어난 재산세에 불만이 컸던 수요자들은 재산세가 얼마나 낮아지느냐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매물 감소로 도리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대형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수요는 보유세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에 상당 부분 매수에 나설 것이다. 보유자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보유 경향을 강하게 보이면서 매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시장이 이미 스태크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번 세제 완화가 실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선 예상이 엇갈립니다. 그 동안 부동산 정책들이 냉온탕을 오가며 혼란을 부채질했던 가운데, 수요자들은 시장을 안정시키면서도 거래에 숨통을 트일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