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환은행 매각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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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승인 심사를 미뤄왔던 정부가 심사 착수를 검토하면서 외환은행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종 결론은 법원 판결 이후로 미루고 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김정필 기잡니다.
정부가 계약심사를 개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외환은행 계약 연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CG1)
*금융위원회
"외환은행 매각 심사
관련 부처간 다각적
협의중"
금융위원회는 HSBC가 제출한 외환은행 인수 승인신청서에 대해 법원 판결 이전에 심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부처간 다각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등 2가지 소송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심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CG2)
*정부관계자
"법원 론스타 사건 신속
처리.. 주 2회 심리 진행
매각승인 심사 착수 검토"
정부측도 최근 법원에서 론스타 관련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주2회 정도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매각승인 심사를 계속 미룰 수만은 없게 됐다는 관측입니다.
감독 당국이 승인 심사를 개시할 경우 론스타와 HSBC도 어느정도 운신의 폭을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론스타로서는 계약 연장을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CG3)
*은행권관계자
"외환은행 계약 파기시
후폭풍 예상
계약연장 가능성 높아"
은행권 관계자는 HSBC가 외환은행 독립 경영에 대한 방침까지 합의하면서 인수의사를 강하게 밝혔음에도 정부의 승인 지연으로 계약이 파기될 경우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환은행의 공개 매수가 새로운 이슈로 남아있지만 현재로선 론스타와 HSBC의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정부가 심사에 착수하더라도 최종 결론은 법원판결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차례 연장된 HSBC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계약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방향이든 외환은행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정필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