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총파업 및 촛불시위를 주도하고,이랜드 파업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이용식 사무총장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24일 발표했다. 경찰은 대상자들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서 조속한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총파업을 주도했고 조합원들에게 경기도 용인 냉동창고 등지에서 미국산 쇠고기 출하 저지 불법시위를 벌이도록 지시,기업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당국의 출석요구를 여러 차례 받고도 불응했다. 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참여,지난 5월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미신고 집회를 열고 민주노총 조합원 등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해 도로를 불법 점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서울 홈에버 상암점,뉴코아 강남점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벌어진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매장 점거 농성을 주도하거나 지시했다.

이에 대해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정부는 시대착오적 만행을 중단하고 체포영장 발부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동욱/이해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