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바람의 아들' 이근호(23, 대구)가 역할에 상관없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성화 감독(53)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실시했다.

빠른 발과 위력적인 돌파로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무난히 이름을 올린 이근호는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첫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잡은 이근호는 "큰 무대이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준비도 많이 했다. 후회하지 않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측면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이근호는 "개인적으로는 팀에서 맡았던 포워드 역할이 편하다"면서도 "하지만, 올림픽팀 초창기에 맡았던 측면 미드필더도 어색하지 않다"며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음을 밝혔다.

이어 "선발이든 조커로 투입되든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이근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감독님이 부여해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혁진기자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