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양증권은 증시의 추세적인 전환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나 돌발변수가 없고 유가안정 흐름이 담보될 경우 1680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양 임동락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신용위기는 현재진행형이며, 글로벌 경제 둔화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본질적인 이슈는 크게 개선된 것이 없어 증시가 본격적인 추세전환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의 하락이 부정적인 변수를 반영해 조정을 보였고 6월말~7월초에 보였던 급락의 결정적인 요인은 급격한 투심 위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에 의한 충격이 없고 유가가 재차 빠르게 상승하지 않는 한 유가에 따른 하락폭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호재성 재료에도 의구심을 보이는 과도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순매도,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등 수급동향 부담은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번 반등이 일장춘몽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발표에 따른 미국 증시 결과와 유가동향을 체크하며 장중 저가매수로 단기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