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가 액티브(주식형)펀드에 수익률 공개 경쟁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리자산운용은 8월1일부터 10년간 '유리웰스토탈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순자산 상위 50위 내 국내 주식 액티브펀드의 가중평균 수익률과 매일 비교 공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인덱스펀드와 비교되는 액티브펀드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서 산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제로인은 순자산 상위 50위 액티브펀드의 성과를 하나의 수치로 표시하는 '메가액티브펀드지수'를 개발 중이다.

차문현 유리자산운용 대표는 "인덱스펀드의 우수성이 충분히 입증됐음에도 많은 투자자가 액티브펀드 위주로 비효율적이고 후행적인 단기 투자를 반복하고 있다"며 "국내 간접투자시장의 성숙도를 감안할 때 인덱스펀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익률은 유리자산운용 홈페이지(www.yurieasset.co.kr)와 인덱스펀드 전문 교육사이트(www.indexfund.co.kr) 등 두 곳에 매일 공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설정된 '유리웰스토탈인덱스펀드'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17.8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식액티브펀드 평균수익률(-21.46%)과 코스피지수 등락률(-20.41%)을 앞서는 성적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