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이 각각 CJ CGV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치를 넘는 '깜짝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CJ CGV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2억원과 1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4%, 184.4%씩 증가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22일 "비수기인 2분기 실적이 성수기인 1분기 실적을 상회했다"며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깜짝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3개의 직영극장을 추가 개점했지만 판관비가 지난해 3, 4분기와 유사한 330억원 수준에서 통제하는 등 비용 통제가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이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견조한 상승을 이어온 CJ CGV 주가에 대해 차익실현의 욕구가 강해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원화 약세와 경기 부진으로 저렴한 여가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영화시장 불황기를 거치며 강화된 브랜드 충성도(로열티)로 브랜드의 집객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지난해 9월 이후 개점한 직영극장의 안정화 효과 및 비용 통제가 지속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3분기 방학과 추석이 겹친 최고 성수기를 맞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놈놈놈', '님은 먼곳에' 등 대작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영화 관람객의 유입은 상영관 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 CGV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2%, 9.3% 증가한 1239억원, 2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절대적으로 낮은 주가 수준, 수익성 악화 요인들의 해소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에서 긍정적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