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급락에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강엠앤티(대표 송무석)가 예정대로 상장을 진행해 철강업계의 뚝심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21일 "회사의 본질가치에 비해 공모가격이 현저히 낮게 책정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이미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 끝난 상태에서 시장 상황이 불리하다고 해 공모를 철회하는 것은 신뢰를 중시하는 회사의 경영방침과 맞지 않다"며 "고성 조선산업특구 조성을 통한 미래의 성장가치가 더욱 높은 기업이기에 상장 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21일과 22일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38만주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확정된 공모가는 6500원이며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전체 공모주식수는 190만주이다. 삼강엠앤티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원이었다.

삼강엠앤티는 오는 8월 1일 코스닥 상장된다.

이 회사는 2009년 고성 조선블록 전문 생산기지를 확보, 2011년 송유관 파이프 생산확대로 2013년에는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