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4번째 부분파업 실시... 중앙교섭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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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노조 현대차 지부와 기아차 지부가 18일 4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18일 주간조가 18일 오전 10시부터 6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야간조는 밤 11시부터 똑같이 6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입니다. 기아차 지부 역시 오전 10시반부터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6시간동안 부분파업을 실시합니다. 두 회사 모두 2시간의 잔업도 하지 않습니다.
이번 파업은 금속노조 쟁대위의 지침에 따라 중앙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사업장에서 부분파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차 지부는 모두 지난 2일과 10일, 16일에 이어 4번째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GM대우와 쌍용차는 이미 지난 16일 추가 부분파업을 실시했습니다.
올들어 4번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현대차가 1만5천5백여대에 2천4백억원, 기아차가 7천8백여대에 1천30억원의 생산차질이 예상됩니다.
한편 금속노조는 18일 오후 6시 쟁대위를 열고 다음주 투쟁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쟁대위 결과를 봐야 알지만 현재로서는 다음주는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기간으로 부분파업 보다는 노조를 압박하는 대정부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완성차 4사는 다음주 성실교섭을 촉구한뒤 그 다음주 하계 휴가에 들어가게 돼 산별노조의 중앙교섭은 8월 이후로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